테라로사 에티오피아 시다모 하마쇼 워시드 커피 리뷰
우리에게 어울리는 원두를 찾아서
요즘 커피에 관심이 많아진 저희 부부는 우리가 좋아하는 원두를 찾기 위해 여러 원두를 조금씩 사기로 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어떤 커피를 내려마실까 고민하다 테라로사 커피가 유명하니 가서 마셔보고 간 김에 커피 원두도 사서 오기로 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아메리카노를 시켰겠지만 이번에는 7월에 소개하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하마쇼 워시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미디엄 로스팅에 시즌 원두인 것 같아 골랐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약간 쌀쌀해서 따뜻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드립 커피라 그런 지 맛이 깔끔했습니다.
하마쇼 커피는 워시드 가공일 때 플레이버가 가장 빛을 발한다는데 아직 생산 처리에 따른 맛 구분은 몰라서 알고 지나가봅니다.
커피 생산처리
브라질은 내추럴, 케냐와 엘살바도르는 워시드가 많으며, 에티오피아는 두 종류 모두 많습니다.
내추럴은 깊이와 향이 진하고, 워시드는 깔끔한 맛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내추럴: 과육 등이 붙어 있는 열매를 건조하는 방법 (물이 풍부하지 않은 지역)
*워시드: 열매를 수조 탱크에 넣고 발효시킨 후에 과육 등을 제거, 건조 하는 방법 (물이 풍부한 지역)
복숭아의 달콤새콤한 풍미
에티오피아 특유의 꽃내음을 자아내는 우아함
에티오피아는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이며, 이 지역 커피의 특징은 커피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화려한 향과 홍차와 비슷한 맛을 가진다고 합니다.
저는 진하고 쓴 커피를 좋아하는데 에티오피아 커피는 신맛이 강했습니다.
미리 에티오피아 커피를 공부했더라면 주문을 안 했을 텐데 말이죠(?)
커피를 다 마시고 어떤 원두를 살 지 많이 고민했는데 직원분이 테라로사 커피는 전체적으로 신맛이 있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고소하고 쓴 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니 호두의 고소한 풍미와 감귤류의 산미가 조화로운 브라질산 커피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슬리피캣 디카페인 커피를 추천해 주셨는데 오렌지 향과 고소한 캐슈넛의 풍미가 조화로운 커피라고 합니다.
제가 고소한 커피류를 좋아한다고 해서 이 두 가지를 추천해 주신 것 같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도 필요했어서 저희는 이 두 가지 커피 원두를 모두 구매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할 거라고 하니 원두를 아주 곱게 갈아주었습니다.
집에서 두 가지 원두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드립 커피로, 프렌치 프레스로 다양하게 커피를 내려 마셔볼 계획입니다.
연어 포케로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하고
너무 좋은 도서관을 발견해서 좋았고
카페에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