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육아일기

D+382 키카를 활보하는 스노우맨

스노우mm 2022. 1. 28. 23:10

 

 

요 며칠 아파서 고생한 스노우맨을 위해 키카를 갔다. 좀 늦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가서 에너지를 소비하고 와야 밤에 잘 잘 것 같아 데려갔다. 키카에는 5살 형아 한 명이랑 15개월 친구 한 명이 있었다. 스노우맨은 요새 사람에 관심이 많아서 가자마자 5살 형아 옆에 가서 뭘 하는지 유심히 쳐다봤다. 형아 아버지도 찐하게 쳐다봤다. 15개월 친구한테도 관심이 많아서 가는 곳마다 쫓아다녔다.

 

 

 

 

예전에 비해 걷기도 잘 걷고 좋아하는 놀이 영역도 넓어졌다.

볼풀장에 나무 미끄럼틀이 있는데 이번에는 살짝만 잡아줘 봤는데 잘 탔다. 스피드를 즐길 줄 아는 것 같은데 재밌었는지 계속 태워달라고 했다. 볼풀장으로 이어지는 노란색 미끄럼틀은 경사가 높아서 같이 탔는데 이번에는 다리로만 살짝 잡은 채 같이 내려갔는데 나도 꽤 빠르다 느꼈는데 내려와서 얼굴을 보니 웃고 있었다. 대단한 녀석. 

 

방방에서는 5살 형아가 하는 걸 보고 자기도 오르막까지 걸어올랐다. 내려올 땐 속도가 주체가 안됐는지 휘청거렸다.

얼마 전만 해도 방방에서 앉아서 엉덩이만 들썩거렸는 이젠 서서 다니기 시작했다.

 

키카에 오면 1시간만 놀고 가는데 이번엔 좀 더 오래 놀았더니 자기도 피곤했는지 표정이 지쳐있었다.

물도 엄청 마시고 아마 배도 고팠을 거다. 그래서 그런가 9시 돼서 엄청 찡찡거리다 잠이 들었다.

 

나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후달리는 날이었다.

낮에 재운다고 오래 안고 있기도 했고 미끄럼틀을 너무 많이 태워서 그런가 허리도 너무 아프고 팔도 아팠다.

이젠 낮잠 재울 때 안아주기도 힘이 든다.

운동으로 허리 힘을 키우던 지 해야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