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의 여름방학 2탄 - 엄마랑 이모랑 호캉스
다음날 아침, 셋 다 푹 잤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일어났다.
부지런한 3인
마운틴 뷰를 조금 즐긴 다음 호캉스의 꽃, 조식을 먹으러 꽃단장을 했다.
아기랑 같이 조식을 먹을 때면 2인 1조 합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 명이 아기 음식을 먼저 퍼오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이 아기를 보고 있고, 돌아오면 아기부터 먼저 먹이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이 얼른 음식을 넉넉히 퍼와 같이 먹는다.
어느 정도 속도가 좀 붙으면 이제 여유롭게 한 사람씩 돌아가며 먹고 싶은 걸 퍼온다.
아기의 집중력을 길지 못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조식을 한 시간이나 즐겼다.
중요한 건 유튜브 없이 (감사일기 포인트)
Thanks to 황금달걀
황금맥반석 달걀이 있었는데 이걸로 30분은 논 것 같다.
우리는 조식을 먹고 호텔을 한 바퀴 산책하기로 했다.
셔틀을 불러 글라스 존 까지 가서 한 바퀴 걸었다.
작년에 갔을 때 산책했던 길인데 2살과 3살과의 산책은 그래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조금 더 수월한 느낌
조금 더 에너지가 빵빵한 느낌
걷다보니 명월관까지 왔다.
날씨가 아침이라 그나마 덜 더운 편에 속하겠지만 여름 아침은 타들어갔다.
한강을 보기엔 너무 좋았지만 너무 뜨거웠다.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고 달리&가우디 전시를 보러 갔다.
이모의 제안으로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나오는 음악이랑 영상 모두 좋았다.
보다보니 난해한 작품도 많았지만 정말 저런 생각을 해낸다는 거 자체가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보이진 않지만 혼령 같은 사진으로 인증샷
스노우맨은 입장 전부터 잠들었다.
꽤 소리가 컸는데도 참 잘 자는 아기
우리는 그러고 판교로 넘어가 쌈밥과 하겐다즈를 먹으며 이모와 호캉스를 마무리했다.
2023.08.06 - [육아/육아일기] - 3살의 여름방학 1탄 - 엄마랑 이모랑 호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