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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이모랑 같이 호캉스를 다녀왔다.
엄마의 퇴사 기념(?) + 스노우맨 여름방학 + 이모의 플랙스 + 이모의 일탈 모두 포함된 여행이다.
작년 9월에는 그랜드 워커힐을 다녀왔고 이번엔 비스타 워커힐이다.
1년 사이 스노우맨은 많이 커서 이번 여행은 정말 완벽해서 이모랑 이래도 되는 건지 걱정을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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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주차장은 만차였고 어쩔 수 없이 주차타워에 갔는데 호텔 연결 통로 앞 쪽에 자리가 딱 하나 나서 얼른 댔다. (감사일기 포인트)

 

호텔방을 실컷 즐긴 후 우리는 바로 수영을 하러 갔다.

스노우맨은 유아풀에서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신나게 놀았다. 


분명 방수기저귀를 입혀서 왔다 생각했는제 애기 엉덩이가 점점 부풀었다.
알고 보니 이모와 나의 소통 오류로 일반 기저귀였다.

너무 우스웠지만 빨리 방수기저귀 가지고 와서 갈아입혔다.

깊은 물에도 들어가 보고 싶어 해서 구명조끼를 입히고 들어갔는데 수심 1.4m 라더니 아닌 것 같았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 것 같아 오래 못놀고 나왔다.

잘 놀다가 유아풀에서 혼자 걸어나가 성인풀에 뛰어들기 직전 겨우 붙잡았다.
구조대원도 어이가 없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제일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던 순간이었다.

 

 

저녁으론 몸보신을 위해 장어정식을 먹으러 우미관에 갔다.
음식도 너무 맛있고 무엇보다 스노우맨이 너무 잘 먹고 밥 먹을 때 얌전히 잘 앉아있었다. (감사일기 포인트)
유튜브를 틀 일 도 없었고 너무 완벽한 저녁 식사였다.

 

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 주차장으로 왔는데 이번엔 비스타 주차장 자리가 났다.

여기 그렇게 대고 싶었는데 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감사일기 포인트)

 

 

우리는 더 어두워지기지 전 포레스트에 가서 30분 신나게 뛰어놀았다.

해가 거의 질 무렵임에도 꽤 더웠다.

낮에 놀면 정말 원 없이 놀았겠지만 너무 더워서 30분이면 충분했다.

 

이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축구를 좀 했어서 그런지 몸이 반응해서 3살 아기를 봐주지도 않고 열심히 뛰었다. 

그런 이모를 쫓아다닌다고 하도 뛰어다녀 스노우맨은 땀범벅이었다.

 

 

다음에 여길 또 온다면 가을에 와보고 싶다.

 

 

마지막 일정으로 야경 보고 족욕을 하러 갔다.
날씨가 너무 맑은 관계로 밤하늘에 달이 너무 잘 보였다.

 

이상하게 스노우맨 이모랑 여행을 오면 뭔가 술술 잘 풀리는 기분이 든다.

나만큼 스노우맨의 성향을 잘 알아서 그런가?

무튼 좋은 메이트다. (감사일기 포인트)

 

 

야경은 이모랑 엄마만 즐겼다. 야경보단 바닥에 불빛이 더 좋은 아기이다.

족욕은 다행히 자리가 나서 잠깐 즐길 수 있었다.

족욕 물은 따뜻했는데 날이 더워서 오래는 못 있었다.

 

서울 야경을 보며 우리 셋이 족욕이라니

정말 과분한 밤이었다. (감사일기 포인트)

 

방으로 돌아와 씻고 10시에 육퇴. (감사일기 포인트)

육퇴 기념으로 맥주와 매우 새우깡 조합

그리고 10%의 희망을 가지고 갖고 온 책

 

완벽한 하루다.

우리는 11시까지 육퇴를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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