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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 유독 머리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 스노우맨

지금도 아기이지만 더 아기였을 땐 아기라서 머리로 땀 배출이 많은 가 보다 생각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땀을 좀 많이 흘리는 편이라고 따로 말씀을 해주시기 까지 해서 체질검사를 해봐야겠다 싶어 소아 전문으로 하는 함소아 한의원에 다녀왔습니다.

 

아기 시절 혼자서 땀 삐질 / 29개월인 지금도 저렇게 흘리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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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상담한 주 내용입니다.

 

- 땀을 많이 흘린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고 밖에서 놀면 머리에 땀이 뚝뚝 떨어지고 젖는다.

   잠이 오면 머리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자는 동안은 별 문제가 없다.

   어린이집에서 변비가 있었을 때였는데 응가한다고 힘을 주는데 머리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린다고 하셨다.

- 밥을 잘 안 먹는다. 먹기 시작하다고 놀고 싶어서 식사 자리를 이동하는데 그럴 경우 옆에서 떠 먹여주면 곧 잘 먹어 주로 떠먹여 준다.

- 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이다.

- 11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난다. / 잠을 안 자려고 한다.

- 새벽 6시쯤 돼서 빨대컵에 우유를 꼭 한 잔씩 먹는다.

 

전체적인 아기의 상태에 대해 다 이야기하고 이를 종합해서 진맥도 잡고 침도 놓았습니다. (아기들은 성인들처럼 침을 못 놓아서 빠르게 콕콕 찌르는 형태로 침술은 끝났습니다.)

 

진찰한 결과, 속열이 많은 체질의 아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조금만 더워도 못 참는 스타일인데 저를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열을 풀어주소 순환을 돕는 탕약을 처방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면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기라 수면 시간을 앞당겨 푹 잘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혓바닥에 보면 얼룩덜룩하게 지도 모양이 보이는데 그게 수면과 관련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9시 반에 누워서 10시에는 잠들 수 있게 환경을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상담하면서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날 태어난 아이들 기준으로 키는 1cm 정도 작았고 몸무게는 0.6kg 정도 더 나갔습니다.

그래서 또래들과 있을 때 1월 생이기 때문에 키는 고만고만해 보이는데 좀 통통해 보입니다.

잘 먹이고 있는 편이니깐 계속해서 이렇게 떠 먹이면서 먹이고 나중에 스스로 잘 먹을 테니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된다 하셨습니다.

제가 키가 작은 편이다 보니 유전적인 부분도 무시 못할 것 같아 1년에 한두 번 정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탕약도 같이 진행하면 확실히 도움 될 거라고 하셔서 이 부분은 가족들과 고민해 볼 계획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선 20일 치의 탕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아기들도 한약을 먹는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 의외로 많이들 먹이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아기 건강을 위해 먹여보자는 생각에 한약을 지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진짜 좋아하긴 하는데 몸 안에 열이 많아서 더 찾았던 건가 싶습니다.

속열이 많은 체질이 많은 것 같아 시원하게 해 주는데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 이렇게 와보니 이런 게 부모 마음인가 싶습니다.

좋다고 하면 먹이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나 들다니..

물건 하나 살 때 꽤 신중하게 고민하고 사는데 아이 몸에 좋다니 저절로 지갑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성장에 관해서 순식간에 혹했으나 상술인가 싶기도 하고 한번 먹여나 볼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한 달 뒤 재방문 시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 오늘부터 스노우맨은 자기 전에 쭉쭉이 10분씩 매일매일!
  • 먹는 것도 더 신경 쓰기
  • 시원하게 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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