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열감기와 수족구가 유행이라 건강에 유의하라는 공지사항을 받고 퇴근 후 집으로 가던 길에 어린이집에서 스노우맨이 열이 38.5도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침에 살짝 미열이었는데 잘 놀고 잘 먹고 낮잠 자고 난 뒤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열감기로 고생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열이 난다니 걱정이 돼서 바로 소아과로 갔다. 아픈 건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얼굴도 푸석푸석 했다. 전 날 스노우맨이 잠을 잘 못 자고 계속 깨고 칭얼거리고 울었는데 아마 아파서 그랬던 것 같다. 병원에서는 수족구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아직 수족구라 판정하긴 애매했는지 내일이나 모레 다시 병원에 방문을 하라고 했다. 밤새 39도 넘어서 까지 열이 났고 열은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컨디션은 좋았고 먹는 것도 잘 먹었다..
이번 주는 너무나도 힘든 주간이었다. 과거에 스노우맨이 접종열로 3일 동안 고생했던 적은 있었지만 거의 일주일간 지속된 적은 처음이라 아기도 엄마, 아빠도 점점 지쳐가는 것 같다. 고열 이어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3일 이상 지속되니 피곤해하고 지쳐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먹는 것도 줄고 짜증과 투정도 많아졌다. 정해진 시간에 약 복용의 중요성과 해열제 교차 복용에 대해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렇게 하나 둘 배워가는 것 같다. 아직 완전히 낫진 않았지만 다음에 까먹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나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기록해본다. 간단하게 기록하자면 화요일 어린이집에서 스노우맨이 낮잠 잔 이후부터 열이 난다는 연락을 받았다. 퇴근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고 목감기 진단을 받았다. 수요일 고열 3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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