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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기 전

이번 주는 이모가 등 하원을 시켜주고 있다.
재택 하는 이모가 부러울 따름이다.

어린이집 산책시간

어린이집 적응은 다행히 너무 잘해주고 있다.
가면 늘 있는 친구랑도 잘 지내고 신나게 잘 노는 것 같다.



그러나 오늘 일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
다른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던 장난감을 스노우맨이 가지고 놀려고 했더니 그 친구가 스노우맨을 물어버렸다는 것이다.

선생님들도 다 계셨는데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애들 노는 중에 생긴 일이라 충분히 이해해서 잘  마무리하고 넘어갔지만 팔에 남은 이빨 자국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이 정도 물었으면 정말 아팠을 텐데..
피라도 났으면 얘기가 달라졌을 건데 이 정도라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 건가 싶다.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잘 자고 집에 와서도 잘 놀아서 다행이긴 하다.

어린이집에 다녀오면 피곤한 지 요즘은 밥 먹으면서도 졸고 있다.
그리고 8시쯤 되면 우유 먹고 꿈나라로 간다.

곤히 자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오늘 하루 충분히 못 본 것 같아 마음이 좀 씁쓸했다.

집에 있으면 이런 생각은 나지 않을 정도로 보고 있어 따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막상 일하러 나오니 얼굴 제대로 볼 시간이 너무 적다.

딱 중간 정도면 좋을 텐데
아쉬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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