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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일주일 넘게 고생했던 장염과의 전쟁을 남겨본다.
6월 어느 월요일부터 장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이 가까운 새벽에 우유를 토했다.
이때만 해도 누워서 우유를 마시고 바로 자서 그런가 했는데 매일 그랬던 애라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어린이집에서 밥도 잘 안 먹고 졸려했다.
그다음 날 아침에 또 토를 했다.
이 날 등원하자마자 설사를 했다.
이틀이나 토를 해서 우유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했는데 이상해서 찾아보니 장염 증상 중 하나였다.
토만 해서 몰랐는데 설사했다는 소리에 바로 장염이구나 싶었다.
엄마가 대신 병원에 데려가 주고 어린이집에 안 가고 엄마랑 집에서 하루 쉬었다.
다행히 심한 장염은 아니었고 토는 이틀 외에는 하지 않았고 하루에 한 번 설사하는 것 말곤 괜찮았다.
그런데 밤에 자면서 배가 아프기 시작하는지 자지러지게 울고 힘들어했다.
아침이 돼서야 설사를 하고 나면 괜찮아지는 걸보고 그제야 밤새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됐다.
장염에 걸리곤 보리차를 매일 새로 끓여서 먹이고 밤중 우유를 대신해서 보리차를 줬다.
우유를 안 줘서 짜증도 많이 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침엔 누룽지나 곰국에 밥 말아서 먹이고 점심은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대로 먹고 저녁도 아침하고 비슷하게 먹였다.
평소 즐겨먹는 간식이 전부 유제품인데 유제품을 못 먹으니 밥을 엄청 먹었다.
갑자기 너무 잘 먹어서 당황했는데 밥이라도 잘 먹고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거의 2주 가까이 무른 변을 보았고 이제야 제대로 돌아왔다.
어른들도 장염에 걸리면 힘든데 아기도 많이 힘들 거란 걸 처음에 인지하지 못했다.
아프면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텐데 내가 그걸 헤아리지 못하고 어린이집에 보냈다.
회사는 가야 했고 그 정도면 어린이집에 있어도 될 거라고 혼자 판단했다.
장염은 전염성이 있어서 어린이집에 가급적 보내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도 몰랐고 아기 맘도 몰랐고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
다음은 없으면 좋겠지만 다음번엔 스노우맨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어떤 게 스노우맨에게 더 좋은 것 일지를 생각해볼 것이다.
이젠 콧물과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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