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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람이 선선하길래 오늘은 아침 산책을 했다.
산책 나가는 겸 라떼도 한 잔 사 마셨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가 커피 맛도 좋고 유모차 끌고 들어가기도 좋아서 자주 들릴 것 같다.
오늘 알게 된 거지만 심지어 오전 8시에 문을 연다.
일찍 일어나는 우리에겐 좋은 소식
요즘 어린이집을 고민하고 있는데 지나가다 보니 어린이집이 근처에 있어서 한 번 둘러봤다.
도촌 제1어린이집인데 섬마을 2단지 안에 있다.
규모는 작아보이는데 안에 급식 만드는 분도 보이고 아이들이 수업도 받고 있었다.
문 앞에서 들어가볼까 하다가 코로나고 급 방문은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전화로 상담을 했다.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지만 어떤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가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영아 3:1 케어는 어디 가나 똑같고 정원 수도 비슷하고 선생님이 아이를 얼마나 잘 봐주냐는 직접 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것이고
금액 차이는 공립, 민간 차이는 있겠지만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코로나 때문에 내부를 볼 수도 없고
인터넷에는 어린이집 정보는 잘 안나와있다. 그나마 카페에서 엄마들이 추천하는 곳 몇 개 추려봤는데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내년부터 다니려면 두 달 정도 적응기간 고려해서 날짜를 정해야 하는데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하다.
다른 엄마들은 애기 태어나면 바로 대기부터 건다고 하는데..
나도 그 고민을 안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모든 미리해서 나쁠 건 없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빨리 해야지.
거리는 가장 먼 곳이 걸어서 15분 정도 되는데 15분 거리에 어린이집이 많긴 하다.
코 앞도 있긴 한데 거긴 대기가 100명이 넘어서 대기 넣을 엄두가 안 난다.
총 세 군데를 대기 걸 수 있는데 한 군데는 오늘 전화한 곳을 했는데 나머지 두 곳은 고민이다.
내일 아침 산책에 생각해 둔 곳을 한번 다녀와봐야겠다.
오늘은 낮잠을 최고로 적게 잤다.
두 번째 낮잠 때는 드디어 좀 쉬나 싶었는데 10분 만에 깼다.
힘들어서 제발 더 자주면 안 되겠냐고 애원을 했다.
우유도 먹여보고 안아서 흔들어도 봤지만 눈은 똥그래져갔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옆에 두고 그냥 대자로 뻗었다.
그런데 옆에 앉아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애기가 보는데 무표정을 지을 순 없으니 씩 웃었더니 자기도 따라 웃는 것이다.
뭘 알고 웃는 건지..
아무리 힘들어도 애기 웃음 한방이면 힘든게 싹 사라진다.
다시 힘을 내서 저녁도 먹고 목욕도 시키고 실컷 놀아주다 11시에 잠들었다.
오늘 하루도 참 바빴다.
원숭이 인형을 안고 자는 모습이 귀엽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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