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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셋집을 보러 갈 때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하시나요?
어느 정도 기준을 세우고 가실 테지만 막상 세입자가 계신 상태에서 집을 확인하려고 하면 꼼꼼히 보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설명도 들어야 하고 남의 집이다 보니 조심스럽고 빨리 보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편히 보기 어렵습니다.

여러 집을 보고 오는 경우는 어디가 좋긴 좋았는데 구체적으로 그 집의 상태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전셋집 체크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가면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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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이사 준비 중인데 집을 3군데 정도 봤고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는데 한 번 보고는 그 집의 상태를 제대로 기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희가 집을 고르는 기준에는 부합했지만 하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계약 당일 하자 체크를 위해 집을 한 번 더 봤고 그때는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갔습니다.
 
 

체크리스트

 

전셋집 체크리스트가 특별한 게 있는 게 아닙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면 너무 많은 리스트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자기한테 맞는 것만 추려서 체크리스트를 만드시면 됩니다.

 

전셋집 CHECK LIST

* 인터폰 작동 여부 
* 벌레 및 악취 발생 여부 (외부에서 봤을 때 주방 밑 쪽이 바로 분리수거장)
* 콘센트 파손 여부
* 화장실 변기 파손, 수전 흔들림, 타일, 폼업 등
* 방충망 훼손 여부
* 보일러 설치 여부
* 환풍기 상태 / 변기물 잘 내려가는지 / 싱크대 물과 화장실 물 동시에 틀었을 때 수압이 약해지지는 않는지
* 주방 및 화장실 천장 누수
* 벽면 곰팡이

 

이 부분만 파악이 다 되면 계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 변기가 깨져서 수리해야 한다고 했었고, 수전도 흔들렸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가서 확인해보니 수전은 교체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방충망은 크게 찢어진 상태로 입주했던 경험이 있어서 적었는데 세입자가 방충망은 전혀 문제없다고 했습니다.

 

보일러는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부분이라 적었는데 지역난방이다 보니 보일러를 확인할 필요 없었습니다. 물을 동시에 틀었을 때 수압 체크를 하긴 어려워서 세입자에게 물어봤더니 수압은 전혀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봐야 할 것이 곰팡이와 누수인데 공인중개사와 꼼꼼히 확인했고 세입자도 살면서 누수나 곰팡이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체크리스트를 만든 상태에서 집을 보니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이 정도면 깨끗하네.' 이렇게만 보지 않고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 문제가 있으면 이 부분은 보수해 달라 요청하면 되고, 나중에 원상복구를 위해 미리 집안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대충 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정말 꼼꼼하게 살펴보셔야 최소 2년이란 시간을 불편함 없이 지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세입자로서 요청할 수 있는 부분들은 당당하게 요청하시고 집주인과 협의하시면 됩니다. 공인중개사도 같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조율을 어느 정도 해주시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본인이 살 집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꼼꼼히 잘 준비하시어 안전하게 계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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