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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래에셋생명 변액연금보험 가입

 
2014년 8월 미래에셋생명 변액연금보험을 엄마가 가입해서 납입한 후 제가 첫 직장을 다니면서 넘겨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사회초년생이었고 엄마가 세팅해 주는 대로 납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변액연금보험이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고, 월 10만원씩 저축한다는 생각으로만 접근했습니다. -> (아무 생각 없던 시절 / 저금이 최고야 시절)

그런데 납입한 지 9년째에 저는 결혼도 하고 이사도 앞두고 있어서 목돈이 필요한 상태라 제가 들었던 변액연금보험을 해지하려고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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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가량 모았고 수익률은 19.35%, 수익금은 1,741,747원


수익률만 봤을 땐 '오 그래도 괜찮네?' 싶었는데 해약 환급금을 보니 수익금은 거의 다 손해 보는 정도라 9년 따로 예적금 가입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쯤에서 변액연금보험이란 무엇인 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내가 해지를 고민하는 이유
 

10년 납에 1200만원이 가입금액인데 9년간 수익률 약 20%에 앞으로 20년을 더 묶어둔 채 55세 이후에 연금형식으로 수령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고 중요한 것은 납입금액이 적기 때문에 55세 이후 월 연금수령액이 10만원 정도밖에 안됩니다.
 
노후대비 목적이라기엔 가입금액이 적어서 월 수령액 생각하면 맞지 않는 것 같고, 차라리 저 돈을 현재 목돈이 필요한 곳에 쓰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액연금보험 자체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1200만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10년 납에 월 30만원씩 납입하면 3000만원 입니다.
 3000만원을 사회초년생일 때부터 쭉 납입해서 55세 이후 수령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1) 20대 중반부터 모으기 시작한 3000만원+@ 를 나는 이 정도 목돈 그냥 내 수중에 없다고 생각하고 노후에 세금 조금만 내고 나눠서 연금형태로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

2) 난 차라리 3000만원을 10년 간 모아서 30대 중반쯤 돼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목돈 마련하는데 쓸 거야 
 
1)과 같은 생각이라면 변액연금보험을 드는 게 맞습니다.
→ 목돈이 묶여도 괜찮고 노후가 더 중요하다.
 
2)과 같은 생각이라면 변액연금보험 상품이 맞지 않습니다.
→ 지금 현재의 3000만원의 가치와 20년 후의 가치는 다를 것이며, 당장 목돈 마련에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상품이 펀드 수익을 통해 물가상승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하락에 대한 손실을 커버해 준다고 했지만 100% 보장이 되는 진 알 수 없다.)
 

1년만 더 납입하면 끝나는데 해지를 할까??

 
아마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이론상으로는 해지 않고 쭉 가져가야 이득입니다.

저는 20년 후 1200만원+@은 거의 600만원의 값어치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노후에 1200만원+@가 내 노후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만한 금액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이 돈으로 목돈을 마련하는데 쓰는 게 더 유용하고, 이 시드머니가 커져서 재산을 불리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해지하면 수익금은 다 날아가지만 그래도 약 24만원은 수익이니 손해 보지 않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원금 보장은 됐으니 그냥 이 정도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멋모르고 가입한 변액연금보험 덕에 매 월 10만원씩 꼬박 저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아니었음 중간에 이미 깨서 어디 해외여행 가는데 보태쓰거나 했을 텐데 말이죠.

 

지금까지 저의 변액연금보험 해지 이야기였고, 다음엔 진짜 해지하고 난 후의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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