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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주사가 쎄긴 쎈가보다.
주사 맞고 삼일째 되는 날 36도 대로 떨어졌다.
어제도 컨디션이 좋길래 괜찮겠지 싶었는데 계속해서 38도를 웃돌고 있었다.

병원 문 닫기 전까지 고민하다 전화했는데 삼일째 되는 날도 고열이면 병원에 오라고 해서 오늘 내내 지켜봤는데 다행히 완전히 나았다.

40도 가까이 열이 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 예전에 접종하고 처음 열 낫을 때는 신생아 때라 겁이 많이 났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한번 경험해서 그런지 좀 침착하게 대응했다.

열 나는 내내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다행이였다.
나는 원래도 새벽에 스노우맨 뒤척임에 잘 깨지만 이번엔 내 의지로 깨서 새벽에 열 재고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한다고 내 컨디션은 점점 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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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스노우맨이 갑자기 울어재끼는 바람에 달래고 8시 되서 다시 잠이 들려고 하는데 설상가상 그 순간 콩이가 문 열어달라고 긁어대는 바람에 더 잘 수 있던 잠이 깨버렸다.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는데 꾹 누르고 콩이를 밑에 내려두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잘 수가 없었다.
몸은 너무 피곤한데 잠은 안들어서 아침에 초예민 상태였다.

설 지나고 또 접종인데 걱정이다. 아기가 아픈 것도 걱정이지만 아기가 아프면 나도 너무 고생하니깐 큰일이다.

부디 열만 안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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