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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은 이유식을 잘 안 먹어서 유아식으로 바로 넘어와서 조금씩 먹는 연습 중인데 요즘 들어 곧 잘 먹어서 무얼 해줘야 하나 매일 고민이다. 블로그를 찾다 보니 완자를 많이들 해주길래 나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재료를 준비했다.

 

▶ 메인 재료 (돼지고기 완자 & 새우 완자)

돼지고기 다짐육 (150g) , 두부 한 모 (300g), 다짐 새우살 (80g) (160g 필요) , 부침가루, 다진 야채, 계란 1개

 

▶ 양념재료

간장, 참기름, 후추, 다진마늘, 소금

나는 돼지고기 완자랑 새우 완자를 다 만들고 싶어서 반씩 나눠서 준비했다.

 

돼지고기 완자

두부 반 모(150g), 돼지고기 다짐육 (150g), 다진 야채 얼려놓은 거 사용 (애호박, 버섯), 계란 반 개, 부침가루 1t

 

새우 완자

두부 반 모(150g), 다진새우살(80g), 다진 야채 얼려놓은 거 사용 (당근, 버섯, 애호박 → 새우살이 부족해서 야채를 더 넣었다.), 계란 반 개, 부침가루 1t

 

→ 여기서 새우 완자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다진 새우살이 80g 밖에 안돼서 두부를 적게 했어야 했는데 반 모를 다 써서 너무 묽어졌다.

다진 새우살 80g짜리를 두 개를 샀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부침가루를 생각보다 많이 넣게 되었다.

그나마 좀 무른끼는 사라졌는데 모양이 잘 잡히지 않았다.

 

양념은 간장1t, 참기름 0.5t, 후추 조금, 소금 조금 (150g 기준)

 

좌: 새우 완자, 우: 돼지고기 완자

비주얼만 봐도 돼지고기 완자는 무른 끼 없이 탄탄해 보이는데 새우 완자는 두부 양이 너무 많아 무르다.

돼지고기 완자 두 알과 새우 완자 두 알로 점심에 먹을 완자탕을 준비했다.

다시마랑 홍새우로 육수를 만들어서 대파 조금 썰어 넣고 만든 완자를 끓였다.

새우완자는 부침가루 1t 넣은 걸 썼더니 끓이니깐 풀어져버렸다. 얼려놓은 거는 부침가루를 더 넣은 거라 이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아기가 잘 국물도 잘 먹고 완자도 손으로 집어서 먹었다. 돼지고기를 처음 먹어보는 건데 맛이 있는 눈치였다.

다 먹진 않았지만 워낙 입이 짧은 애라 이 정도만 먹어도 완자는 성공인 것 같고 만든 걸로 구워도 보고 삶아도 봐야겠다.

 

만들고 치우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스노우맨 자는 동안 나의 자유시간을 포기하고 만들었다.

쉬지 못한 건 아쉽지만 시간 내서 만들어놔서 다음에 유아식 준비할 때 좀 더 편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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