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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 앞 섬말공원에 텐트랑 돗자리 먹을거리 바리바리 유모차에 싣고 피크닉을 갔다.

아침에 날씨가 꽤 쌀랑해서 아기 긴 팔 입혀야지 하고 나왔는데 웬걸 해가 뜨니 점점 더워졌다.

긴팔 긴바지 입은 아기는 우리 아기 뿐

심지어 혹시라도 추울까 봐 얇은 패딩까지 챙겨 온 우리

과했다

 

공원에서 걸음마 연습도 하고

기어 다니기도 하고

꽃도 만져보고

 

중간에 아빠랑 땅콩이가 합류했다.

땅콩이는 오랜만에 콧바람 쐐는 거라 엄청 좋아했다.

아기는 콩이 목줄 잡고 논다고 바빴다.

우리는 아빠 덕에 오늘의 메인 컵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돗자리에서 제대로 누워서 쉬는 피크닉은 아니었지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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