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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탐색 중


요즘 하루하루가 잠과의 전쟁이다.
유난히 잠자기 싫어하고 특히 밤잠을 너무 자기 싫어한다.
평소에는 12시 넘어서 자서 수면교육 한다고 11시에 한동안은 좀 잤는데 11시에 자다가도 한 시간 있다가 깨곤 한다.

잘자고 일어나면 방긋 웃으면서 혼자 앉아 있는데 오늘은 울면서 일어났다. 새벽에도 중간중간 울면서 깼다.
몇 번은 우유 먹으면 자고 안아주면 잤는데 중간에는 우유병도 걷어내고 계속 울었다.
알고보니 쉬야가 배까지 다 젖었다. 기저귀 3단계가 몇 개 안 남아서 그거 입혔는데 양이 많았나보다.
비몽사몽으로 옷 갈아입히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난 뒤 그나마 푹 잤고 난 잠이 깨서 못 잤다.

과거 낮잠 잘 자던 때


오늘은 낮잠도 울면서 버티다가 잠들었다. 낮잠은 그래도 예전에 잘 잤는데 이제 낮잠 마저 거부하면 난..어떡하니?

독감주사 맞추러 병원에 간김에 중간에 자주 깨고 자기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 물어봤다.

아기는 6개월 정도 부터 꿈을 꾸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는 스토리를 꾸지만 아기들은 처음엔 고요한 상태인데 이 시기가 되면 섬광이 번쩍번쩍 비추고 힙합처럼 정신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자다가도 울고 어떤 아기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깨기도 하고 자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기들도 현실과 꿈은 다른 것을 인지하고 괜찮아지기 때문에 이 때는 울면 달래주고 자기 싫어하면 좀 더 놀다 재우라고 하셨다.

어제 다락에서 공룡인형 때문에 악몽을 꾼 것일까..
충분히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워낙 무섭게 생긴 공룡이라 나도 볼 때마다 놀라긴 한다..

문제의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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